[이모저모] "내 친구 재인"..한미 정상간 싹튼 우정

2018. 9. 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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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향해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큰 영광'이었다고 밝히는 한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굉장한 작업(terrific job)을 같이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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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내이름 한글로 처음봐”…文에 마커펜 선물
-트럼프 취임 후 첫 FTA개정합의한 文대통령

[뉴욕(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나의 좋은 친구,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만나게 돼 굉장한 영광이다”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향해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큰 영광’이었다고 밝히는 한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굉장한 작업(terrific job)을 같이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서명식을 가진 뒤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한글 서명문에 적힌 자신의 한글명을 보며 “내 이름을 한글로 본 적이 없다. 좋아보인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늘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뉴욕에서 만나 환영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마친 후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나란히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사진, 그리고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배석한 사진 등 4장의 정상회담 사진도 함께 트위터에 게재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계정 캡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우정을 ‘과시’하게 된 배경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밀메시지’와 한미 FTA개정안 서명이라는 성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20일 평양 방문계기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해들은 비핵화 관련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분쟁을 겪고 있는 주요국 중 처음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부응해 FTA 개정협정에 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자신의 치적을 높여주는 대외메시지를 발신해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을 높이평가하는 문 대통령의 세심한 접근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빛났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 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때 한 문장에 트럼프 대통령을 4차례나 언급하며 북미대화 재개 및 상응조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격찬에 부응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실무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며 “비교적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장소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한미 FTA개정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일신된 협정”이라며 “모든 양국에게 도움이 되는 협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미국의 성장은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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