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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느라 빚더미"..월급으로는 어림없다?

김나나 입력 2018.09.25. 21:48 수정 2018.09.25. 22:45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을 서울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다들 부동산에 대한 걱정이 크실 텐데요.

언제쯤이나 서민들이 주거 문제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지요.

경제부 김나나 기자와 함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앞에서 살펴봤지만 서울 집값이 참 많이도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 급등을 하면서 요샛말로 넘사벽 수준이 됐어요.

이러니 월급 모아서 집 살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조사해봤습니다.

얼마나 될까요? 7억이 넘었습니다.

7억238만원인데요,

올 들어서만 4천200만원 넘게 올랐습니다.

말이 7억원이지, 이제 서민들이 월급 차곡차곡 모아서 서울서 집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

[앵커]

순수하게 자기 돈만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고요.

은행 힘을 많이 빌리게 됐죠.

그게 어느 정도 수준일지 궁금한데요.

서울 시내 주요 아파트 단지 몇 곳을 추려서 등기부 등본을 분석해봤다고요.

실제로 대출을 어느 정도 받았나요?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 각 지역 대표 아파트로 꼽히는 5개 단지 등기부등본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마포, 노원에서 전용면적 84㎡로 한정해 백 채 정도씩을 들여다봤는데요.

등기부등본상 은행대출로 근저당이 설정된 집은 46.2%였습니다.

53.8%는 대출이 없고요.

물론 대출이 없더라도 전세를 끼고 집을 산 이른바 갭 투자일 수 있습니다.

평균 대출액은 4억 4백만 원, 집값의 41% 정도를 빌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실제로 대출을 상당히 받았네요.

그 다섯 단지는 최근 거래는 어땠나요?

[기자]

최근 3년간 주인이 바뀐 아파트는 넉 채 가운데 한 채꼴이었습니다.

거래 시기를 나눠서 봤더니, 지난해 8·2 대책 이후로 거래량이 급감했는데, 8. 2대책 이후로 부동산 대책들이 계속 나오면서 '좀 지켜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걸로 보이는데요.

최근에 집값 급등을 보면 실제 거래는 적고 호가는 뛰곤 했는데 이걸 뒷받침하는 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9.13대책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부동산 대책을 계속 내놨는데요.

내용을 종합해보면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 주택 공급량 늘리겠다,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네, 다주택자들 겨냥한 보유세나 대출규제 강화도 그렇지만 특히 무주택자들의 관심은 서울서 아주 가깝다는 3기 신도시 조성이나 서울 택지 개발 계획에 쏠리고 있습니다.

공공임대 비율 크게 늘리겠다고 했거든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제 월급 모아선 서울서 집 사기 힘든 세상입니다.

비싼 집 더 가격 안 오르게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민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하고 급한 얘길 수 있습니다.

임대주택,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 정말 누가 봐도 바로 저 집에 살고 싶다, 직장 다니기에도 아이 키우기에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야 할 겁니다.

양과 질을 함께 봐야 한단 거고요.

그리고 신도시 개발이나 임대주택이 또 다른 투기의 장이 되지 않게 철저히 감시도 해야 합니다.

[앵커]

연휴 전에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됐는데, 연휴 끝나고 나면 슬슬 시장 반응이 나타날 듯합니다.

어떻게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정부는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이 오르면 더 센 대책 내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집값 안정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이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망세를 지나 집값이 제대로 안정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실행시키느냐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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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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