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 " UN연설, 인생 최고 순간"..美, 3대 방송사 모두 점령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 9.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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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 최초로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한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현지 시각) 미국 ABC방송의 유명 아침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GMA)'에 출연했다.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 방송화면 캡처

이날 ‘굿모닝 아메리카’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기 전 이들을 보기 위해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일대에 운집한 팬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방탄소년단의 노래 '매직숍'을 ‘떼창’(단체합창)하며 '#BTSonGMA'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흔들었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진행자 로빈 로버츠와 마이클 스트라한은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The biggest Boy band in the world)'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토크 시간에서 리더 RM(24·본명 김남준)은 타이틀곡 '아이돌'이 큰 사랑을 받은 소감에 대해 "모든 것이 우리의 팬 '아미'(ARMY) 덕분에 가능했다"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유니세프 제공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소감도 밝혔다. RM은 "연설 내용을 적은 종이를 잡은 손이 (연설 내내) 수천 번 떨렸다"며 "정말 긴장됐지만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서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늘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어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結) 앤서'가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는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우리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고 팬들도 이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 전후 ‘굿모닝 아메리카’의 트위터 해시태그인 ‘#BTSonGMA’를 적은 트윗이 180만 건 이상 올라와 이날 트위터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굿모닝 아메리카' 진행자 로빈 로버츠는 방송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가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아침 방송에 데뷔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정말 특별한 아침"이라고 썼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25일 미국 NBC의 유명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이하 '지미 팰런쇼')에도 출연했다. '지미 팰런쇼'는 배우 겸 코미디언인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유명 심야 토크쇼다. 이날 토크쇼 중 다음 목표를 묻는 팰런의 질문에 멤버 슈가(25·본명 민윤기)는 "그래미에 가는 것(Go to Grammy)"라고 답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올해 초 미국 신년맞이 쇼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를 시작으로 '엘렌 드제너러스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아메리카 갓 탤런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굿모닝 아메리카' 등 ABC·CBS·NBC 등 미국 3개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했다.

지난달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4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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