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양계가 숨겨온 소행성 '류구' 표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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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류구' 표면에 착륙한 '미네르바 Ⅱ-1' 로버 2대가 찍어 전송한 류구의 표면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7일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십억년의 시간을 간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울퉁불퉁한 암석 표면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로버 1A, 1B는 류구 표면에서 바퀴 없이 내장 모터를 활용해 깡충 뛰어올랐다 착지하는 방법으로 이동하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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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소행성 '류구' 표면에 착륙한 '미네르바 Ⅱ-1' 로버 2대가 찍어 전송한 류구의 표면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7일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십억년의 시간을 간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울퉁불퉁한 암석 표면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사진과 동영상은 지난 23일 9시46분부터 11시48분 사이에 찍은 것이다.
로버 1A, 1B는 류구 표면에서 바퀴 없이 내장 모터를 활용해 깡충 뛰어올랐다 착지하는 방법으로 이동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 로벌들은 최대 15m까지 뛰어오를 수 있으며, 중력이 약해 착지하는데 15분 가량이 걸린다고 한다.
로버-1B가 찍은 사진은 이런 도약 과정을 5분 단위로 찍어 전송했다.
또 착지하기 전과 후에 찍은 사진을 전송했는데 그 간격이 25분에 달한다.
류구까지 다다른 태양 빛의 영향도 생생하게 잡혔다.
로버-1A가 찍은 사진에는 로버에 장착된 안테나와 충돌방지용 핀의 그림자까지 포착됐으며, 로버-1B의 동영상에는 태양이 빛을 번쩍이며 움직이는 1시간 14분간의 장면이 축약돼 담겨있다.
류구는 '용궁'이라는 의미로, 크기는 약 900m 정도이며 주판알 모양을 하고 있다. 원시 소행성 형태여서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을 갖고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로버들을 싣고간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는 지난 6월 지구에서 약 2억8천만㎞ 떨어진 곳에 있는 류구 상공에 도착했다. 현재는 소형 로버만 가동 중이지만 나중에 하야부사 2가 직접 착륙해 암석 샘플을 채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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