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명이 한해동안 교내대회 상장 88개나 수상?

박기범 기자 2018. 9. 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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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내대회에서 한 명의 학생에게 한해동안 20개 이상의 상장을 발급, '몰아주기'의혹을 사고 있는 학교가 6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이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고등학교별 교내대회 수상 현황(지역별)'에 따르면 한 학생에게 1년동안 20개 이상의 상장을 발급한 고등학교는 전국 627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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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대회 개최 고교서 57개 상장받은 학생도..'몰아주기' 의혹
김해영 의원 "스펙 부풀리기 의혹..공정한 가이드라인 필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 2018.9.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고등학교 교내대회에서 한 명의 학생에게 한해동안 20개 이상의 상장을 발급, '몰아주기'의혹을 사고 있는 학교가 6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이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고등학교별 교내대회 수상 현황(지역별)’에 따르면 한 학생에게 1년동안 20개 이상의 상장을 발급한 고등학교는 전국 627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의 A고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한명의 학생이 88개를, 서울의 B고교에서는 한 학생이 79개의 상장을 받기도 했다.

경기도의 C학교에서는 1년동안 발급한 80개의 상장 중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개의 상장을 한 학생에게 주었다. 울산지역 D학교는 지난해 발급한 205개 상장 중 10%에 해당하는 21개의 상장을 한 학생에게 수여했다.

교내 최다 수상자가 수상한 상장 수가 1년 동안 해당 학교에서 개최한 교내 대회 총 개수보다 더 많은 사례도 있었다. 대회에서 2개 이상의 상장을 받은 셈이다.

서울의 E고교에서는 2017년 한 해동안 27개 교내대회가 개최됐으나, 같은 해 교내대회 최다 수상자는 총 57개 상장을, 서울의 F 고등학교의 경우 21개 대회를 개최했으나 한 학생이 40개의 상장을 받기도 했다.

김해영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스펙 부풀리기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공정한 교육기회의 보장을 통한 입시공정성의 확보와 학생들의 과도한 부담 경감을 위해 교내상과 관련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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