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핫이슈]남북국회회담, 바른미래당 참석 결정..한국당은 반대

김현상 기자 입력 2018. 9. 28. 17:25 수정 2018. 9. 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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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의 남북국회회담 제안을 북측이 수락하면서 지난 1985년 첫 논의가 시작된 지 33년 만에 남북국회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동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오는 10월 국회를 얼어붙게 할 변수 속에 한국당이 끝내 불참할 경우 반쪽짜리 회담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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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회회담 33년만에 열리나
한국 "비핵화 없이 성급" 반대
불참 고집땐 반쪽 회담 가능성
회담 시기는11월 초중순 될듯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육군 논산훈련소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희상 국회의장의 남북국회회담 제안을 북측이 수락하면서 지난 1985년 첫 논의가 시작된 지 33년 만에 남북국회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동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오는 10월 국회를 얼어붙게 할 변수 속에 한국당이 끝내 불참할 경우 반쪽짜리 회담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국회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긴 답신을 문 의장에게 보내왔다. 올해 안에 남북국회회담을 열자는 문 의장의 제안을 사실상 수락한 셈이다. 북측이 회담 수락 의사를 나타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만 하며 회담을 거부한다면 명분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즉각 동참 의사를 밝혔고 보수야당인 바른미래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회담 참가를 결정했다. 반면 한국당은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성과가 없는데도 국회가 남북관계 개선에 성급히 나서고 있어 우려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국당이 끝내 회담 불참을 고집할 경우 다른 원내 4당으로 남측 대표단을 꾸려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을 계속 설득해나갈 계획”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한국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장단과 여야 4당만이라도 회담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회담 시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전인 11월 초중순께가 거론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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