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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고집하는 日 "못 달 바에야 차라리 행사 불참"

유충환 입력 2018. 09. 28. 20:19 수정 2018. 09.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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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달 10일, 전 세계 열네 개 국가의 함정 등 50여 척의 군함들이 제주에 모여듭니다.

국제 관함식이 열리는데요.

여기에 일본도 참가할 예정인데, 문제는 함정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올 예정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8년 부산 국제관함식.

정박해 있는 해상자위대 군함에 욱일기가 펄럭입니다.

이 욱일기를 일본은 해상자위대의 부대 깃발로 정하고 모든 국제관함식 함정에 달아왔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열리는 제주 국제관함식에도 달고 참가할 예정입니다.

국내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우리 해군은 지난달 참가국 전체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부대 깃발이 아닌 국기를 달고 와달라고 했습니다.

[김태호/해군 공보과장 대령] "'해상 사열 시 자국의 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도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에 "욱일기에 대한 우리 국민정서를 적극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은 "비상식적인 요구"라며 반발했습니다.

방위성은 "자위함 깃발은 국제해양법 조약상으로도 군대 소속 선박의 국적을 표시하는 외부 표식에 해당한다"며 "당연히 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위성은 또 "내리는 것이 조건이라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언론에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각국의 함정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치외법권 지역으로, 그 함정이 소속된 나라의 영토로 인정됩니다.

이 때문에 해군은 국기나 해군기를 다는 것은 그 나라 고유의 관례로 깃발을 강제할 순 없다고 설명합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violet1997@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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