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의 귀환..'北서 발굴' 국군 유해 64구 고국으로

정혜진 기자 입력 2018. 9. 28. 20:30 수정 2018. 9.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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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때 숨진 국군 영웅 64분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과거 북한과 미국이 공동 발굴한 유해 가운데 일부로, 한·미 공동감식 끝에 국군 전사자로 확인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기로 덮은 유해함에 엄숙하게 경례합니다.

유엔기가 걷히고 서서히 펼쳐진 태극기가 유해함을 감싸 안습니다.

미 국방부가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유해 송환식을 열고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64구의 유해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68년 세월 동안 오래 기다려온 가족의 품으로 영웅들을 모셔가려고 합니다.]

송환되는 유해 64구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미국이 공동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등에서 발굴한 4백구 가운데 일부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최근 공동 감식을 통해 64구를 국군 전사자로 최종 판명했습니다.

그동안 미군으로부터 송환된 유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은 이번 공동 유해 감식 작업을 한미 동맹의 강한 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크레이츠/美 국무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부국장 : 곧 조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하는 64명의 대한민국 국군 전사자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은 저에게 크나큰 영광입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아들이었으며, 친구였을 이름 모를 64명의 영웅은 사랑했던 조국 땅에 모레(30일) 도착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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