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경협은 퍼주기아닌 '퍼오기'..북미회담 주목"

이승환 기자 2018. 9.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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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남북 경제협력(경협)은 '북한에 퍼주는 것'이란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남측이 오히려 퍼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30일 <뉴스1> 과의 전화통화에서 "과거 경협으로 남측 기업이 인건비 대비 6배에 달하는 제품 생산 효과를 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제품 생산 규모는 투입 인건비의 6배인 3조6000억원이었다는 게 신 회장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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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대비 생산 효과 6배 달해.."경협에 정치적 잣대 안돼"
"회담전까진 개성공단 재가동 확신 못해.. 관건은 북미관계"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2018.8.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남북 경제협력(경협)은 '북한에 퍼주는 것'이란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남측이 오히려 퍼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회담에 따라 개성공단 재가동 같은 경협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북미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신 회장은 30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과거 경협으로 남측 기업이 인건비 대비 6배에 달하는 제품 생산 효과를 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에 따르면 2004년 12년~2016년 2월(부분 중단 시기 제외) 개성공단 가동 기간 남측 기업들은 북한 개성공단 인건비로 총 6000억원 정도를 투입했다.

같은 기간 제품 생산 규모는 투입 인건비의 6배인 3조6000억원이었다는 게 신 회장의 얘기다. 그는 "경협은 퍼주기가 아닌 퍼오기"라며 "경협 문제에 정치적·이념적 잣대를 들이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성공단 재가동 시기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단 재가동까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 같은 큰 틀의 합의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북미 회담 전까지 공단 재가동을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단 설비 점검 차원에서 그간 요구해온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방북 신청도 북미 회담 전까지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내놨다. 최근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2차 북미 정상 회담을 일단 지켜보자는 것이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제2의 개성공단 구축'에 대해선 "기존 공단을 재가동하는 게 우선"이라며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공단 재가동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평양 방문 때 북한에서도 남북 경협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경협이 다시 이뤄지면 철도 산업부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가동까지 연쇄적으로 북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신 회장은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만나 북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남북 경협 관건은 북미 관계 개선 여부"라고 재차 강조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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