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진에 쌓인 라돈침대, 원안위가 해결해라"

최효진 2018. 9. 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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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무단 적재된 라돈 침대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당진 주민들의 첫 번째 상경집회가 지난 9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앞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유독 아무런 연고 없이 반입된 당진의 라돈침대만을 수거하지 않는 대진침대와 원안위의 입장 역시 주민들의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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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주민들 라돈 침대 관련 첫 번째 상경집회

[오마이뉴스 최효진 기자]

 
▲ 당진 라돈 침대 반출 요구 상경집회 지난 29일 당진의 주민들이 당진에 반입된 라돈 침대의 조건 없는 반출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원안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 최효진
"대진 라돈 침대는 써보지도 못한 시골 어르신들이 라돈 침대 때문에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다" - 당진 라돈시민대책위 구성 최초 제안자 김희봉

당진에 무단 적재된 라돈 침대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당진 주민들의 첫 번째 상경집회가 지난 9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앞에서 개최됐다.

상경집회는 라돈 침대가 지난 6월 16일 당진에 무단 반입된 지 106일 만에 이루어졌다. (관련기사: 라돈 매트리스, 주민 반대로 당진 반입 중단) 집회에는 당진 송악읍 고대2리, 한진 1·2리, 상록초 학부모회 그리고 당진 라돈시민대책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상경집회에는 지역의 양기림, 최연숙, 윤명수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라돈 침대가 쌓여 있는 당진 동부항만의 인근 지역민들로 구성된 대진침대 해체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의 박소순 공동대책위원장은 "당진은 발전소, 제철소, 변전소, 송전선로 등의 존재 때문에 미세먼지, 철가루 등의 비산먼지, 전자파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 라돈 침대까지 무단으로 반입되었다"면서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당진의 주민들 역시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우리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 당진 주민들의 상경집회 라돈침대 반출을 요구하는 당진 주민들이 29일 원안위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 최효진
이 날 집회 사회를 맡은 당진 라돈침대시민대책위 김희봉씨는 "권위주의 군사독재시대에는 핵물질을 원자력이라 칭하면서 유익한 점만 호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그 위험성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당진 라돈 사태의 핵심은 원안위가 모나자이트를 비롯한 방사능 물질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원안위는 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이 같은 발언은 주민들에게 라돈 침대의 안전성만을 강조하면서 당진 지역 해체를 강조하는 것에 대한 불신과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대진 본사에서는 전국에서 수거한 라돈 침대의 해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유독 아무런 연고 없이 반입된 당진의 라돈침대만을 수거하지 않는 대진침대와 원안위의 입장 역시 주민들의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관련기사: 대진본사, 라돈침대 1만 5천장 추가 반입 해체)

이 날 반대대책위 측은 당진 라돈 침대의 조건 없는 즉각 반출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표단을 구성해 원안위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원안위 측은 반대대책위 대표단에게 오는 4일 다시 한 번 당진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라돈 침대의 반출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 라돈 침대가 적재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대표단이 원안위 면담 직전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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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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