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가 개인 급여?..심재철 "개인에게 지급한 돈 맘대로 쓰는 것 당연"

입력 2018. 10. 1. 09:06 수정 2018. 10. 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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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심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내면서 받은 특수활동비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심 의원은 "(저는) 제가 받은 급여를 갖고 정당히 활용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는 자기 돈이 아니고 국민 세금이 공금으로 업무추진비다, 회의 참석수당이다라고 해서 썼던 것이다. 국민세금을 낭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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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측 "말 실수..특활비 공개하겠다"

[서울신문]

정부의 비공개 국가재정 정보 무단 열람·불법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검찰은 지난달 21일 심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2018.9.21 연합뉴스

청와대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심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내면서 받은 특수활동비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심 의원은 “제가 받은 급여를 정당하게 활용했다”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집행이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부의장 활동비(특수활동비)가 6억원이라고 했는데,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라고 밝혔다.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 의원이) 국회부의장 2년 간 받아간 (특수활동비) 6억원에 대해 지금 청와대에 들이대는 잣대로 스스로 검증할 의지는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저는) 제가 받은 급여를 갖고 정당히 활용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는 자기 돈이 아니고 국민 세금이 공금으로 업무추진비다, 회의 참석수당이다라고 해서 썼던 것이다. 국민세금을 낭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목이 무엇이든 개인에게 지급한 것은 개인이 자기 맘대로 쓰는 것은 당연한 거다. 문제는 청와대 사람들은 남의 돈을 가지고 마치 자기 돈처럼 쓴 것이다. 그래서 그게 세금 낭비고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특수활동비 역시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는 예산인 만큼 ‘특수활동비가 개인 급여’라는 식의 표현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심 의원 측은 “말 실수”라고 해명했다고 노컷뉴스가 1일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공개 요구에 대해 심 의원 측이 “투명하게 사용했다”면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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