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 달고 제주 오지 마라!"..진보·보수 한목소리

정다은 기자 2018. 10. 1. 20: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일본이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진보와 보수 단체들도 이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범기 달겠다는 일본은 오지마라! 오지마라! 오지마라! 오지마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길게 찢깁니다. 오늘(1일) 낮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보단체들이 한데 모여 욱일기를 찢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헌국 목사/전쟁반대평화실현 국민행동 : 욱일승천기를 단 일본 군함은 한반도 그 주변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다. (일본이) 낯 두꺼운 망측한 행태를 계속한다면 욱일승천기를 불에 태우는 분노한 국민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정부를 향해서도 이 일을 주권 국가답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차라리 국제관함식을 폐기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보수 단체인 자유총연맹은 일본의 관함식 참가는 환영하지만 욱일기를 달고 와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김평환/자유총연맹 사무총장 : 일본이 과거 역사에 대해서 전혀 반성을 하지 않았고 국제 행사에서 욱일기를 공공연하게 게양하고 행사에 참가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욱일기 게양을 반대하거나 일본의 국제관함식 불참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백여 건이나 올라왔습니다.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교수는 일본군의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걸 알리는 이메일을 세계 45개 나라 해군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호진)      

정다은 기자d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