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 달고 제주 오지 마라!"..진보·보수 한목소리
<앵커>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일본이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진보와 보수 단체들도 이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범기 달겠다는 일본은 오지마라! 오지마라! 오지마라! 오지마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길게 찢깁니다. 오늘(1일) 낮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보단체들이 한데 모여 욱일기를 찢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헌국 목사/전쟁반대평화실현 국민행동 : 욱일승천기를 단 일본 군함은 한반도 그 주변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다. (일본이) 낯 두꺼운 망측한 행태를 계속한다면 욱일승천기를 불에 태우는 분노한 국민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정부를 향해서도 이 일을 주권 국가답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차라리 국제관함식을 폐기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보수 단체인 자유총연맹은 일본의 관함식 참가는 환영하지만 욱일기를 달고 와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김평환/자유총연맹 사무총장 : 일본이 과거 역사에 대해서 전혀 반성을 하지 않았고 국제 행사에서 욱일기를 공공연하게 게양하고 행사에 참가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욱일기 게양을 반대하거나 일본의 국제관함식 불참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백여 건이나 올라왔습니다.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교수는 일본군의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걸 알리는 이메일을 세계 45개 나라 해군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호진)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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