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4% 주한미군 '찬성'..77% 北 핵포기시 '북미수교'

김윤경 기자 입력 2018. 10. 2. 07:47 수정 2018. 10. 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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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슷한 숫자의 미국인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엔 북미 수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인의 64%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방어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전년보다 2%p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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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카운슬 국제문제협의회 설문조사
주한미군 주둔 찬성 '역대 최고'
주한 미군장병이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 앞을 지나고 있다. 2018.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또 비슷한 숫자의 미국인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엔 북미 수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연구단체인 시카고카운실 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발표한 '2018년 미국인의 외교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4%가 주한미군의 주둔에 찬성했다. 이는 CCGA가 지난 7월12일부터 31일까지 미국인 20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 주한미군 지지도는 전년보다 4%포인트(p) 올랐다.

또 미국인의 64%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방어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전년보다 2%p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을 미국의 중대 위협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59%가 그렇다고 답해 전년대비 16%p 하락했다.

CCGA의 칼 프리드호프 여론외교정책 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방어 의지, 미군의 한국 내 장기 주둔을 더 지지하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종종 언급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에 나서지 않으면 사실상 (북한을) 위협으로 간주하는 시각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북미정상회담 역시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상응 조치는 무엇일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는데 가장 많은 77%의 응답자가 '북미 수교'라고 답했고 54%가 '북한에 대한 경제 및 인도적 지원', 44%가 '한미 군사훈련 취소'를 들었다.

북미 수교와 관련해선 공화당원은 82%가 지지했고 민주당원은 75%가 지지했다.

반면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로는 '더욱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라고 답한 사람이 77%로 가장 많았다.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공습과 김정은 정권 전복을 위한 미군 투입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37%와 25%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이 대북 군사 옵션을 추진하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답한 미국인은 63%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91%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전히 비호감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북한의 인권 문제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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