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 하늘열차' 대구도시철도 3호선 툭하면 고장 '불안 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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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멈춰 섰다.
지상 11m 높이 위 '하늘열차'로 대구 명물로 자리했으나 날씨에 따른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툭하면 멈춰서는 열차에 대구 시민들은 불만과 불안감을 나타냈다.
시민 황 모(42) 씨는 "퇴근하고 열차를 타러 갔는데 지상철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에 운행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며 "운전사도 없는 무인열차인데 잊을 만하면 사고가 나서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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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연결장치 고장도 원인으로 지목, 복구에 시간 걸릴 듯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열차가 다리 한 가운데서 멈춰섰어요"
2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멈춰 섰다.
지상 11m 높이 위 '하늘열차'로 대구 명물로 자리했으나 날씨에 따른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께 대구시 북구 팔달역에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멈춰 서 2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팔달역 인근에 강풍이 불어 열차가 멈춰선 듯하다"면서 "현재로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얼버무렸다.
그러나 이후 복구가이 지연되자 "열차와 궤도 연결장치가 고장 나 열차가 멈춰 선 것 같다"며 "승객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복구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툭하면 멈춰서는 열차에 대구 시민들은 불만과 불안감을 나타냈다.
시민 황 모(42) 씨는 "퇴근하고 열차를 타러 갔는데 지상철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에 운행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며 "운전사도 없는 무인열차인데 잊을 만하면 사고가 나서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 모(40) 씨는 "2호선을 타고 가던 중 3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신남역에 가서야 안내 방송을 듣고 내린 뒤 버스를 탔다"며 "도시철도공사가 사전에 안내 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고를 덮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팔달교에서는 열차가 다리 한가운데 멈춰서 승객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한 시민은 "사고 이후 출발한 열차가 다리 중간에서 멈췄다"고 전했다.
3호선은 지난 7월 3일과 지난 3월 8일에도 운행 중인 열차가 멈춰 섰다.
7월 3일에는 오후 6시 15분께 수성구 범물동 쪽으로 가던 열차가 남산역으로 진입하던 중 전기 관련 설비에 문제가 생겨 운행을 중단했다.
곧바로 운행을 재개했지만 건들바위역에서 또다시 같은 문제로 승객 70여 명이 내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했고 이후 수성못역에서는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해 칠곡기지까지 견인했다.
사고는 선로에 설치돼 전력을 받아들이는 집전장치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7.5㎝ 눈이 내린 3월 8일 낮에는 범물역에서 용지역으로 가던 열차와 지산역에서 범물역으로 가던 열차가 선로 결빙으로 멈춰서 양방향 운행이 2시간 이상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이 선로에 모래와 제설제를 뿌려 얼음을 제거한 후에야 겨우 운행을 재개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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