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그룹 실질적 지배권 포기"

입력 2018. 10.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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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달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회사 지배권도 실질적으로 포기했다고 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마 회장은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가변이익실체(VIE·Variable Interest Entities)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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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갑작스러운 은퇴 이어 의혹 커져
알리바바 마윈의 내년 퇴진 선언에 음모론 '솔솔' (텔아비브<이스라엘> 로이터=연합뉴스) 대만 자유시보는 11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인용,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馬雲) 회장의 내년 은퇴 발표는 전혀 징조가 없었으며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며 '비명횡사'를 우려해 내린 신변 안전 '결단'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3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마 회장의 모습. bulls@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달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회사 지배권도 실질적으로 포기했다고 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마 회장은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가변이익실체(VIE·Variable Interest Entities)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VIE는 해당 기업과 지분 관계는 없지만, 계약을 통해 그 기업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법인을 말한다.

중국 기업들은 1990년대 말부터 해외자본 유치를 위한 방식으로 VIE를 활용해왔다.

알리바바 그룹의 VIE는 알리바바의 중국 내 운영 허가권과 본토의 일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는 지난 7월 중국 금융당국에 VIE를 재조정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했고, 당시 마 회장의 VIE 소유권 포기 관련 서류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측은 "마 회장의 행정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마 회장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이은 그룹 지배권 포기로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마 회장은 지난달 10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55세가 되는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에 사퇴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꿈인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당시 마 회장은 교육과 자선 사업에 전념하려고 은퇴한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권좌에 오른 뒤 곧이어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계열 인물을 숙청하기 시작했는데,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의 인맥으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14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총서기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원자바오(溫家寶)의 아들 원윈쑹(溫雲松) 등 장 전 총서기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회장도 장 전 총서기 계열로 여겨졌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마 회장이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자주 싣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에 '미운 털'이 박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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