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개각은 '친정체제 구축'..개헌에 박차

박승희 기자 2018. 10. 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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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 내각을 출범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개헌을 위한 폭넓은 합의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헌 작업 심화 방침을 강조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개각 발표 기자회견에서 "앞서 총재 선거에서 다음 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승리했다"며 "승리한 이상 헌법개정추진위원장 하에 (개헌) 논의를 심화하고 작업을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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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경질·측근 등용..'개헌에 박차' 강조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개각을 통해 새롭게 임명된 내각 멤버들과 총리 공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일 새 내각을 출범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개헌을 위한 폭넓은 합의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헌 작업 심화 방침을 강조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개각 발표 기자회견에서 "앞서 총재 선거에서 다음 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승리했다"며 "승리한 이상 헌법개정추진위원장 하에 (개헌) 논의를 심화하고 작업을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민당이 리더십을 보여 다음 국회에서 개정안 제출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국민투표 과반수 찬성은 대단히 높은 장애물이지만 여야 불구하고 폭넓은 합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제4차 내각에 대해선 "이번 내각은 각각의 포지션에서 솜씨를 연마한 실무형 인재를 결집한 이른바 '전원 야구내각'"이라며 "정권의 토대 위에 새롭게 입각한 12명이 지금껏 쌓은 경험과 지식을 마음껏 발휘해 자랑스러운 일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하며 3연임을 굳힌 아베 총리는 이날 제4차 개각에서 장관급 19명 중 13명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아베 총리는 개각을 통해 반대파를 경질하고 대부분 요직을 측근들로 요직을 채우는 등 탄탄한 친(親)아베 체제를 구축, 정권의 최대 목표인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추진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에게 납치문제담당상을 겸임하도록 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로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소통하고 책임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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