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시호 교수팀,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차 교차로 교통정리 기술 개발

이재운 2018. 10. 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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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글로벌융합공학부 김시호(

사진) 교수팀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차량간 신뢰네트워크'(Blockchain based trust network)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김시호 교수팀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차량 간 신뢰네트워크는 자율 주행차들이 무신호 교차로에서 차량 간 우선권을 판단하여 순차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술로, 성공적인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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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연세대는 글로벌융합공학부 김시호(사진) 교수팀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차량간 신뢰네트워크’(Blockchain based trust network)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보통 먼저 진입한 차가 통과 우선권을 갖는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 자율 주행차가 거의 동시에 도달했을 때, 어떤 차가 먼저 진입했는지를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감지해야 자신의 통행 우선권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이를 판별하는 기술적인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서, 무신호 교차로에서 자율 주행차들이 만날 경우 교착상태(deadlock)가 발생한다.

인간 운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 하에 양보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 에이전트(Agent) 사이 양보를 가르치는 것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어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런 상황에서 항상 양보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면 소비자가 이를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등이 발생한다.

김시호 교수팀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차량 간 신뢰네트워크는 자율 주행차들이 무신호 교차로에서 차량 간 우선권을 판단하여 순차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술로, 성공적인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블록체인의 경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사용되는 방법은 장부 기록을 수분 또는 수초 주기로 기록하기 때문에 초당 수백 회 이상 거래가 발생하는 차량간 통신 등 실시간성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장부를 지역 동적 장부(LDB, Local Dynamic Blockchain)와 주장부(MB, Main Blockchain)로 분리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정보는 지역 동적 장부에 기록하고 중요한 이벤트만을 주장부에 기록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이 실시간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 주는 한편 주장부(MB)의 저장 용량이 무한대로 커지는 것을 방지해 수천만대 차량의 운행 통신 기록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기록한 정보를 바탕으로 우선권을 판단해 진입 순서를 정할 수 있게 된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ICT인재양성 사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엘스비어(Elsevier) 출판사의 어드밴스드 인 컴퓨터(Advance in Computers) 전문 저서 및 컴퓨터 네트웍스(Computer Networks) 저널을 통해 발표됐다.

이재운 (j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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