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경쟁에다 홈쇼핑 판매에 밀려..탑항공 36년 만에 폐업

박동휘 기자 2018. 10.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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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과열에다 홈쇼핑 판매 등에 밀려 중소형 여행사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권 판매 전문 여행업체인 탑항공이 폐업했다.

이처럼 여행사의 잇따른 폐업은 중소형 여행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은 심화했으나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항공권이나 허니문 등 다양한 전문 여행사들이 경쟁이 과열되는 와중에 트렌드 변화 등에 적응하지 못해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도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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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 속 트렌드 변화 대응 못 해 경영난
항공권 판매 여행사 탑항공이 경영난 악화로 36년만에 문을 닫았다. /탑항공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경쟁 과열에다 홈쇼핑 판매 등에 밀려 중소형 여행사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권 판매 전문 여행업체인 탑항공이 폐업했다. 탑항공은 자사 홈페이지에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이달 1일 자로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 설립된 탑항공은 2000년대 중반까지 항공권 판매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탑항공은 인터넷 기반 경쟁 업체들이 생겨나고 항공권 발권 대행의 수익구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경영악화를 겪었다. 최근에는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BSP) 발권을 부도 처리한 후 제3자 대행구입 형태인 ATR 발권 영업을 지속했으나 결국 문을 닫았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여행사인 ‘더좋은여행’도 최근 경영악화로 법인파산을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출범한 ‘e온누리여행사’ 역시 경영악화로 폐업했다.

이처럼 여행사의 잇따른 폐업은 중소형 여행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은 심화했으나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여행사들도 수익을 내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홈쇼핑이나 인터넷 기반 여행사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권이나 허니문 등 다양한 전문 여행사들이 경쟁이 과열되는 와중에 트렌드 변화 등에 적응하지 못해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도산했다”고 덧붙였다.

탑항공 피해구제를 원하는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된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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