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홍준표, 좀더 내공을 쌓아야..출마는 본인 자유"

김학재 2018. 10.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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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영입된 전원책 변호사는 3일 "보수단일대오를 염두에 둔 전략을 짜고 당에 신인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차기당권을 누가 가지든, 정치프로그램이 어떻게 움직이든 방향은 보수통합 방향이어야 한다"며 "조강특위 자체가 당을 정비하는 것이라 나도 내 의견을 천명했다. 보수가 단일대오 해야 한다는 것을 조강특위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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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일대오 전략으로 당에 신인 받아들여야
-국회의원들은 책상물림..정치 걸맞는 훈련 못받아
-당 정체성 확립부터 해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영입된 전원책 변호사는 3일 "보수단일대오를 염두에 둔 전략을 짜고 당에 신인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재영입에 주력할 것을 시사한 전 변호사는 자신이 밝힌 보수통합과 관련, 차기 당권을 누가 거머쥐든 보수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홍준표 전 대표 등의 당권 도전을 차단하려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움직임에 전 변호사는 부정적이면서도 이들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도 만류 의사를 밝혔다.

4일부터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본격 활동하는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통합 전대나 보수통합을 염두에 둔 조강특위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 변호사는 "차기당권을 누가 가지든, 정치프로그램이 어떻게 움직이든 방향은 보수통합 방향이어야 한다"며 "조강특위 자체가 당을 정비하는 것이라 나도 내 의견을 천명했다. 보수가 단일대오 해야 한다는 것을 조강특위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의 반발을 의식한 듯 전 변호사는 "내가 당대표도 아닌데 통합전대를 하자는 것은 주제넘는 것"이라면서도 "보수통합은 하나의 중요한 명분으로 이게 필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병준 당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인적쇄신과 관련 사실상 전권을 위임받은 전 변호사는 당협위원장 교체 등 인적쇄신 추진에 대해 "인적쇄신이 될지, 생각의 쇄신이 될지 모르겠다"며 "무엇보다 정체성을 바로 세워 이에 맞는 인사들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의 정강정책, 강령과 소속 의원들의 생각이 너무 이념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며 "막연히 다들 한국당이 보수정당이라고 하는데 내가 분노하는게 그런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정당들이 다 비슷한 강령을 놓고 보수, 진보를 나누는게 코미디"라며 "국회의원들이 책상물림일 뿐 정치에 걸맞는 훈련 받아본적 없는 사람들 같다"고 비판했다.

김무성, 홍준표 전 대표 등에 대한 비대위의 저지 움직임에 전 변호사는 "정당 내부 민주주의에 맞는지 모르겠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의 차기 전대 출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임을 내비쳤다.

전 변호사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선거에서 패배하고 대선, 지방선거 이후 곧장 복귀하는게 홍 전 대표를 아끼는 입장에서 답답하다"며 "바로 복귀하는게 그의 정치 이력에 어느게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일 홍 전 대표의 사심없는 친구라면, 오히려 좀더 내공을 쌓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큰 정치를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권유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 변호사는 "하지만 그것은 본인 자유"라며 "조강특위 입장에서 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일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조강특위 구성과 관련, 전 변호사는 "합의가 끝나도 걸려드는 부분이 있어서 (인선이) 취소가 되는 것도 있다"며 "박근혜 비대위 때처럼 아무나 끌어들이고 싶지만 조강특위에 그렇다고 아무 정치 경력 없는 친구를 넣을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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