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폭력 매년 늘지만..상담소는 10여년새 '반토막'

양찬주 2018. 10. 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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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신고된 가정폭력 건수는 27만 9,000여건으로, 하루 평균 760여건에 이릅니다.

신고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담소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상담소들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실정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16만여 건이던 가정폭력 신고는 계속해서 늘어나 지난해 28만건으로, 4년 사이 74% 증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관련 상담소를 찾는 발걸음이 늘 수밖에 없는데, 가정폭력 상담소는 10여년 전보다 오히려 45%나 줄었습니다.

<서울 시내 상담센터 관계자> "상담원의 인건비라든지, 기타 상담소를 운영하기 위한 운영비가 있는데 이것이 지원되지 않은 채로 수 년을 거듭해서 운영하기 어려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상담소들이 잇따라 폐업하면서, 여성가족부 지원 대상 상담소는 2010년 93개에서 지난해 94개로 7년 동안 단 1곳이 늘었을 뿐입니다.

그나마 올해 지원 대상으로 10곳이 추가 됐는데, 여전히 지원금을 받는 상담소는 전체 상담소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담소 소장이나 직원 등이 내는 기부금으로 근근이 운영되는 곳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지원금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서울 강동구의 사례처럼 지자체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신영미 / 강동구 가정상담센터장> "민간의 힘만이 아니라, 전체 지역의 안전이나 국가의 안전이라는 걸 생각할 때 지자체나 국가의 지원들이 확대돼야…"

전문가들은 지원 확대와 더불어 상담소들에 대한 꼼꼼한 자질 심사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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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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