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힘든 장애인들 20명 중 1명 "집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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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20명 중 1명은 '외출 없이 집에서만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장애인도 4명 중 1명에 그쳤다.
외출도우미가 없거나(12.0%) 나가고 싶지 않아서(7.8%)라고 응답한 장애인도 5명 중 1명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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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장애인 20명 중 1명은 ‘외출 없이 집에서만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다’고 답한 장애인도 4명 중 1명에 그쳤다.
●“영화 관람한 적 있다” 24%에 그쳐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9~10월 진행된 장애인실태조사를 분석해 보건복지포럼 9월호에 실은 ‘장애인의 사회활동 및 문화·여가활동 실태와 정책과제’(이민경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단 한번도 외출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장애인은 4.5%였다. 장애 유형별로는 정신장애가 11.8%로 가장 높았고, 시각·청각·언어 장애는 2.2%로 가장 낮았다.
외출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몸이 불편해서’가 70.7%로 가장 높았다. 외출도우미가 없거나(12.0%) 나가고 싶지 않아서(7.8%)라고 응답한 장애인도 5명 중 1명꼴이었다. 외출 여부를 떠나 집 밖 활동에 불편을 겪는 사례는 46.6%였다. 불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장애 관련편의시설 부족’을 꼽은 이들이 절반(49.7%)이나 됐다.
외출하기 어려운 탓에 활발하게 문화·여가활동도 하지 못했다. 영화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24.0%로 전체 국민 중 영화 관람 비율(61.6%)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일주일 동안 문화·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이 96.6%로 가장 높았으며, ‘컴퓨터·인터넷’이 30.5%였다.
●“저상버스 확대 등 집밖 활동 지원을”
이 전문연구원은 “장애인이 원활하게 활동하려면 저상버스나 장애인 콜택시 등 교통수단의 확대뿐 아니라 이를 이용할 때의 장벽도 낮추어야 한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나 복합커뮤니티센터 등도 장애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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