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음주사고로 친구 인생 박살"..국민청원 통해 알려진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18.10.04. 10:39

친구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의 문턱 앞에 있는데도 가해자 측은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 났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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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친구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의 문턱 앞에 있는데도 가해자 측은 연락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 났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자는 "저는 사고 피해자 두 명의 친구입니다. 제 친구들은 만취해 운전대를 잡은 인간 하나 때문에 한 명은 죽음의 문 앞에, 한 명은 끔찍한 고통 속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원자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25분쯤 부산 해운대구 미포 오거리에서 술에 만취한 운전자 A씨와 동승자가 탑승하고 있던 BMW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에 서있던 22살 현역 군인 B 씨와 친구 C 씨를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B 씨는 가해차량과의 충돌로 인해 서있던 위치에서 총 15m를 날아 담벼락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머리부터 추락했고, C 씨 또한 동일 장소에서 담벼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4%였다고 합니다.

사고로 B 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의료진들은 B 씨가 며칠 내로 뇌사판정이 날 것이고 그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는 사망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청원자는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경상을 입은 A 씨와 그 동승자가 아직까지 사과조차 하러 오지 않으며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원자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청원자는 음주운전 재발률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초범의 경우에는 기껏해야 벌금형에 그치고, 교통사고 치사의 경우에도 징역 8개월에서 2년의 형량이 전부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징역형을 받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면허취소와 집행유예 판결이 나는 경우가 72%라며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처벌을 높일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한편, 청원자는 B 씨를 "부모님의 부탁이라면 언제나 들어주던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아들, 동생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항상 새벽에도 데리러 갔던 한없이 자상한 오빠, 저희에게는 평생 옆에서 함께 하자던 참으로 밝고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멋진 친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친구 B 씨는) 평소 우리나라 법의 형량이 너무 약한 탓에 많은 범법행위가 발생한다며, 검사가 되어 모순을 바로잡고, 이후 정치가가 되어 강력한 법의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오늘(4일) 오전 10시 현재 이 청원에는 14만2천970명의 누리꾼들이 동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