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가을 10월, 등산·교통사고 최다 발생

고영득 기자 2018. 10. 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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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에 등산·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각종 축제와 단풍놀이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되는 10월에는 특히 대형 교통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 재난연감을 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등산사고는 총 3만7115건이 발생해 810명이 숨지고, 2만8187명이 부상했다. 지난해에만 6767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해 240명이 사망하고 4787명이 다쳤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최근 5년간 월별 등산사고 현황을 보면 10월이 4943건(1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월(4719건), 5월(3907건) 순이었다. 단풍철과 봄철에 산행이 집중되면서 실족 등으로 인한 등산사고가 빈번해짐을 알 수 있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이들이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서 실족이나 추락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등산 중 실족·추락 사고가 1만2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6693건), 개인질환(4329건), 안전수칙 불이행(3883) 등도 주요 사고 원인이었다.

최근 5년간 등산사고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월평균). 행정안전부 제공

교통사고도 10월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110만819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월평균 사고 현황을 보면 10월이 10만925건(9.1%)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로 2만2952명이 숨지고 167만1157명이 부상했다.

특히 10월은 단풍놀이뿐만 아니라 축제 등 지역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로, 단체 이동 차량이 늘면서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는 지역주민이나 단체, 지자체가 개최하는 축제가 886건으로, 이 중 가장 많은 217건(24.5%)이 10월에 몰려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단체 이동을 위해 대형버스에 탈 때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차량 내 음주가무 등 소란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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