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욱일기, 국제사회 문제제기 포함해 적정방안 검토"

최태범 기자 2018. 10. 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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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일본의 욱일기 문제를 유엔에 공식 제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그런 부분도 포함해 외교부에서 어떤 방안이 가능하고 적정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욱일기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만큼 정부가 유엔에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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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일본에 국민정서·경험 차원의 문제 감안해달라 전달"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내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04. park769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일본의 욱일기 문제를 유엔에 공식 제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그런 부분도 포함해 외교부에서 어떤 방안이 가능하고 적정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내신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에서 이슈화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그런(유엔) 방안도 있겠지만 좀 더 많은 고려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욱일기 문제는 오는 10일부터 닷새 동안 제주에서 개최되는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이 욱일기를 자위대 군함에 게양하고 입항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을 때 사용했던 깃발이다. 일본은 1945년 패전과 함께 욱일기 사용을 중단했다가 1954년 육상자위대·해상자위대 창설과 함께 다시 자위대 깃발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욱일기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만큼 정부가 유엔에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쟁을 막기 위해 출범한 유엔이 일본의 전쟁 경험을 부각하는 욱일기 사용을 방치하도록 해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국제사회를 통한 문제제기에 앞서 한일 양자관계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대일 외교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을 분리한다는 '투트랙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외교부는 욱일기가 갖고 있는 우리 국민 정서 차원의 문제, 거기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인 경험 등을 일본 측이 충분히 감안하고 고려해줘야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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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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