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사건은 마무리 국면, 中 연예계 탈세 수사는 본격화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2018. 10.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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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적을 감추며 여러 소문을 낳고 있는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에게 중국 세무당국이 1천4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세금과 벌금을 부과한 조치를 놓고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중국 연예계를 압박했다.

하지만 판빙빙 사건과는 별개로 중국 연예계 전반에 대한 중국 세무당국의 탈세 조사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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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 중국 연예계 일제히 성토, 중국 중앙정법위원회 SNS에 중국 연예계 난맥상 지적
판빙빙 (사진=자료사진)
최근 종적을 감추며 여러 소문을 낳고 있는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에게 중국 세무당국이 1천4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세금과 벌금을 부과한 조치를 놓고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중국 연예계를 압박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4일 사설에서 판빙빙 사건에 대해 "중국 연예계뿐 아니라 중국 사회에도 보내는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국은 세금문제가 있는 연예업계 관계자들에게 연말까지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할 것을 이미 권고한 상태"라며 "세금 문제를 안고 있는 영화·방송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엄숙한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이날 논평에서 중국 연예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협객도는 "중국 톱스타들의 출연료는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 제작 예산의 3분의 2에 달한다"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면계약을 비롯해 탈세를 위한 온갖 수법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세무당국이 공식적으로 판빙빙의 탈세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판빙빙이 반성문을 공개하면서 3개월여 동안 자취를 감췄던 '판빙빙 실종 사건'은 헤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판빙빙 사건과는 별개로 중국 연예계 전반에 대한 중국 세무당국의 탈세 조사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법위원회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인 '장안검'(長安劍)은 판빙빙 사건에 대한 논평에서 판빙빙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이중계약, 천문학적 출연료, 불법행위 등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사법기구인 중앙정법위원회의 이 같은 입장은 앞으로 당국이 중국 연예계 전반의 탈세와 불법행위를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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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gabob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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