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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모두에 당근?.."평화협정 中 참여" 왜 꺼냈나

손석민 기자 입력 2018. 10. 06. 20:54 수정 2018. 10. 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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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장관이 이같이 언급한 이유는 뭘까요. 북한엔 핵을 포기해야 관계 정상화가 가능하다, 중국엔 비핵화를 도와야 판에 끼워주겠다는 새 카드를 던진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도 이 말을 들었을 텐데 내일(7일)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5월 2차 방북 뒤 하원 청문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지난 5월) : 김 위원장은 체제보장과 함께 궁극적으로 평화 협정을 원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목표들을 논의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직후 폼페이오를 만난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북·중 요구의 교집합이 바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명시한 중국의 평화협정 참여입니다.

김 위원장이 원하는 평화협정 체결과 중국 참여까지 언급한 것은, 북·중 모두에게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미·중 간에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한반도 문제를 풀어 감에 있어서 중국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거라고 봅니다.]

종전선언 단계에서 중국이 참여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대북문제에서 중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중국에게는 대북 압박에 나서라 북한에게는 미·중 간 별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어 북·중이 폼페이오 면담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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