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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 오면 감전 우려' 전기시설..2만 4천여 곳 방치

황정호 입력 2018. 10. 06. 21:41 수정 2018. 10. 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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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가 내릴 때 조심해야 할 게 또 있습니다.

가로등 같은 전기시설에 의한 감전사고인데요.

감전 위험이 있는 불량 가로등이나 전기가 새고 있는 분전함 등이 전국적으로 2만 4천개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일대에 쏟아졌던 폭우 속에 가로등이나 분전함 같은 도로 전기시설에 잇달아 감전돼 모두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입니다. 가로등 40개에 전기를 공급하는 분전함을 열어 누전 여부를 측정해 봤습니다.

절연 저항값이 0.07. 0.2 메가옴 이상이라야 정상인데, 전기가 새고 있는 겁니다.

[노명/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점검부장 : "누전이 됐을 때 사람이 만지면 감전될 수 있기 때문에 제일 위험하고 특히 가로등에서 제일 위험성이 있고요."]

또 다른 사거리에 있는 분전함.

누전 측정 결과 절연 저항값은 0입니다.

폭우에 물에 잠기기라도 하면 지나던 시민이 감전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야외 전기 시설은 제주도가 5천6백 개로 가장 많고, 전국적으로는 2만 4천 개가 넘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감전사고 위험도 커지지만 개선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부적합 시설물을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부적합 전기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행정처분 권한과 관리 책임을 모두 갖고 있어서 이른바 셀프 과태료 부과를 미루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용주/국회 산자중기위 의원 :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기간 동안 내에 해당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그러한 방법들도 (필요합니다)."]

부적합 전기 시설 방치로 2014년부터 3년간 발생한 야외 감전사고는 천6백 건,

사망자는 74명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황정호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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