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폼페이오-아베, 北 FFVD 및 압박 원칙 확인"

방북길 폼페이오, 日서 아베 총리와 회담 (도쿄 교도=연합뉴스)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방북에 앞서 일본에 도착해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18.10.6 bkki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무 대변인이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회담에서는 다음 단계의 대북 대화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들은 또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측은 이와 함께 미·일 동맹의 강점을 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국무부가 공개한 대화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아베 총리와 만나 "북한 방문에서 미사일, 생화학 무기, 납북자 문제를 제기하고, 평양에 머무는 동안 우리가 어떻게 진행하고자 하는지 공유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북한 비핵화 성공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완전히 조정되고 통일된 시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을 방문하기 직전에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기회를 활용해 납북,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대북정책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논의하고,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빅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날 한국으로 내려와 1박 2일간 머물며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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