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데이트폭력 4만여건 입건..가해자는 20대 최다"

박응진 기자 2018. 10. 7.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이트폭력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관련 형사 입건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형사입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입건 수는 총 3만9899건이다.

최근 5년 간 혐의 별 형사입건 현황은 상해·폭행이 가장 많고, 강간·강제추행도 다수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용현 "다양해진 유형, 20대 가해자 대응방안 마련을"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데이트폭력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관련 형사 입건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형사입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입건 수는 총 3만9899건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6675건, 2015년 7692건, 2016년 8367건, 2017년 1만303건으로 증가추세다. 2014년과 2017년을 비교하면 3년 사이 54.3% 증가했다. 올해는 8월 기준 이미 6862건 입건됐다.

최근 5년 간 혐의 별 형사입건 현황은 상해·폭행이 가장 많고, 강간·강제추행도 다수 발생했다. 살인·살인미수도 353건 발생해, 매달 약 6.3명이 사망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연인이나 헤어진 연인에 대한 스토킹·주거침입·지속적 괴롭힘·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경범 등 기타 혐의는 2016년 841건에서 1년 새 61% 증가해 2017년 1357건으로 늘었고, 올해 8월 기준 977건으로 나타나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

신 의원은 "데이트폭력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고 헤어진 연인으로부터 스토킹이나 지속적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범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3년간 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작년 기준 가해자는 20대가 34%(3873명)로 가장 많고, 30대 25.2%(2868명), 40대 20.0%(2276명), 50대 14.3%(1625명) 순이고, 10대는 2.8%(315명)이다.

특히 20대 가해자 수는 2016년 대비 2017년 38.4%(2799명→3873명)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올해는 1~8월에만 3125명이 입건돼 이미 작년 수준에 육박했다.

신 의원은 "최근 20대 데이트폭력 가해자 수가 폭증하고 있고 특히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20대 데이트폭력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