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만든 '뉴욕 텐트촌'..뉴욕 심장부 시티필드서 첫 공연 새역사

오경묵 기자 2018. 10.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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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는 등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했다.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의 일환이다.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이다.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톱스타들만 공연한 곳이다.

시티필드 입구에는 며칠 전부터 '텐트촌'이 만들어졌다. 1500여 명의 팬들이 선착순 입장을 위해 텐트를 치고 ‘밤샘 노숙’을 하며 기다린 것이다. 공연이 임박하자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단체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뉴욕지하철공사(NTCY)는 트위터를 통해 뉴욕 곳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리는 시티필드로 가는 방법을 안내했다. 대체 노선 편성에 대해 공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5일(현지 시각) 시티필드 주차장에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텐트를 치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그라운드석의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노숙도 불사했다. /빌보드뉴스 캡처

저녁 7시 10분.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무대에 올랐다. 첫 무대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 4만명의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가 환호했다. 국적도, 인종도, 나이도 중요하지 않았다.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응원 동작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멤버들의 솔로무대와 유닛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과 정국은 각각 '트리비아 기: 저스트 댄스'와 '유포리아'를 불렀다. 지민은 '세렌디피티', RM은 '트리비아 승: 러브'로 무대를 장식했다. 진·지민·뷔·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함께 불렀고, RM·슈가·제이홉은 '티어'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이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150분간 공연을 이어갔다. 그들이 무대에서 사라지자 객석에서는 앙코르
요청이 빗발쳤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재등장해 '소 왓', '앙팡맨', '앤서: 러브 마이셀프' 등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LA에서 시작해 오늘 이곳이 북미 투어의 마지막 밤이다. 시티필드까지 오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북미 7개 도시에서 15차례 공연을 열었다. 모두 22만명이 몰려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9~10일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순서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이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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