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나"

이영수 2018. 10. 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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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 기조 하에 설립된 '통일과 나눔' 재단이 출범 당시 설림목적과 달리 대북 직접 지원 사업에는 지출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통일과 나눔'이 북한 어린이 돕기, 대북 보건 의료 지원 등 '대북 직접 지원사업'을 설립목적으로 출범했으나, 주로 탈북민 지원사업에 지출되었고 2015년 설립 이후 재단 차원의 방북신청조차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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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직접지원사업에 지출된 예산 없어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 기조 하에 설립된 ‘통일과 나눔’ 재단이 출범 당시 설림목적과 달리 대북 직접 지원 사업에는 지출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운영실태 점검을 촉구했다.

유승희 의원에 따르면, 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지난 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 기조 하에 설립되었다. 설립당시 3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통일나눔펀드를 조성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0월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주식 340여만 주(장부 가치 2800억원)를 기부해 현재 자산은 3100억원에 이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어 공익법인 자산규모 2위로, 통상 대기업 공익법인 평균 자산규모인 1,200억원의 2.5배에 달하는 액수다.

배당수익 연 6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사업비로는 2016년 9억원, 2017년 15억원만이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통일과 나눔’이 북한 어린이 돕기, 대북 보건 의료 지원 등 ‘대북 직접 지원사업’을 설립목적으로 출범했으나, 주로 탈북민 지원사업에 지출되었고 2015년 설립 이후 재단 차원의 방북신청조차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북 직접 지원사업에 지출된 예산은 없는 셈이다.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재단법인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병훈 이사장은 전 조선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 구성원이며, 조선일보 광화문 사옥에 ‘통일과 나눔’ 재단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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