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中 해킹칩 의혹 마더보드 우리나라도 대량 수입

이형진 기자 2018. 10. 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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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언론에서 중국이 제조한 슈퍼마이크로사의 마더보드와 서버에서 해킹용 마이크로칩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와 서버가 대량 수입된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오 의원은 "현재 중국 정부와 관련 기업은 문제의 칩과 관련해 연루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중국에서 제조한 슈퍼마이크로사의 메인보드와 서버가 대량 수입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부는 신속하게 사용처를 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정보유출 등 피해는 없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관련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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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약 50톤·65억원 수준 슈퍼마이크로사 마더보드·서버 수입
오신환 "檢수사해서라도 사용처·정보유출 여부 신속히 확인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미국 언론에서 중국이 제조한 슈퍼마이크로사의 마더보드와 서버에서 해킹용 마이크로칩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와 서버가 대량 수입된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최근 5년간 중국에서 제조한 슈퍼마이크로기업의 마더보드 및 서버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문제의 마더보드와 서버는 총 49.8톤, 578만 6719달러어치(65억 7544만원, 10월10일 환율기준 1136원)가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마이크로사의 마더보드는 미국의 아마존, 애플 등 IT업계에서 데이터센터용 서버에 널리 이용 중인 제품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조한 슈퍼마이크로사의 마더보드에는 쌀알만 한 크기의 소형 마이크로칩이 있어 CPU와 메모리에서 오가는 명령들을 가로채 외부에 있는 익명의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이 칩을 심어 기업의 정보와 기술을 훔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40%이상 폭락했다.

오 의원은 "현재 중국 정부와 관련 기업은 문제의 칩과 관련해 연루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중국에서 제조한 슈퍼마이크로사의 메인보드와 서버가 대량 수입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부는 신속하게 사용처를 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정보유출 등 피해는 없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관련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사이버해킹은 국익침해는 물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범죄"라며 "우리나라에 수입된 메인보드에 그러한 칩이 심겨져 있다면 이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국가범죄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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