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집밥 한자리 야금야금

2018. 10. 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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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규모였던 가정간편식 시장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3조원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은 빠르게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에 불과했던 과거 간편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유명 셰프를 모델로 맛과 건강까지 강조하면서 엄마의 집밥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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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건강 업그레이드·‘혼밥’…3조원 시장으로
편의점 3사, 도시락매출 전년보다 21% 증가

수천억원대 규모였던 가정간편식 시장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3조원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은 빠르게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에 불과했던 과거 간편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유명 셰프를 모델로 맛과 건강까지 강조하면서 엄마의 집밥을 대체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대로 된 한끼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편의점들도 한식부터 일식, 중식, 양식까지 확대해 도시락 상품군을 확대하는 추세다.

혼밥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먹는 20대 새내기 직장인 강모 씨는 “요즘 김밥 전문점에 가도 김밥 한줄에 3000~4000원 하는 시대”라며 “편의점에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한끼가 5000원 이하라 (직장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끈 데는 1인가구의 증가와 혼밥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른 출근길, 혹은 점심시간에 간단한 한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가성비’까지 갖췄다.

주요 편의점 3사 기준 올해 1분기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도시락이 매출에 기여하는 효자로 자리 잡은 셈이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확대되면서 도시락의 맛을 결정짓는 밥맛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부터 도시락, 삼각김밥 등 미반 상품에 올해 수확한 햅쌀을 사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맛있고 품질 좋은 미반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갓 수확한 햅쌀을 사용해 밥을 짓고 있다. 세븐일레븐 미반상품은 농촌진흥청 최고 품질로 선정된 명품 삼광미(米) 햅쌀을 사용하며 밥맛이 고소하고 윤기와 찰기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삼각김밥 등 미반 상품 개발 및 품질 유지 중심에는 ‘밥 소믈리에’가 있다. 세븐일레븐 밥 소믈리에는 제품에 사용되는 쌀 품종 선택부터 최종 상품화ㆍ사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며 고품질 미반 상품 개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특성상 ‘집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든든한 한끼 식사로 매년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업체들마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집밥 못지 않은 고품질의 제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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