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직장내 인종간 임금격차 공개 의무화한다.."사회정의 차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터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사회정의의 문제다."
영국 정부가 민간기업 및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인종에 따른 직원들의 임금 격차를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더 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당시 신고 대상 기업 중 15% 이상이 마지막 날 오후부터 자정 사이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신고를 최대한 늦췄는데, 영국 정부는 공개 내용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성별 임금 격차를 좁히기 위해 더 노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일터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사회정의의 문제다."
영국 정부가 민간기업 및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인종에 따른 직원들의 임금 격차를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더 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이런 조치는 지난해 도입한 직장 내 성별 간 임금 격차 정보 공개가 변화를 불러오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10일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한 직장 내에서 아시아계나 흑인을 포함한 소수민족 출신들이 백인 동료들에 비해 임금을 얼마나 받는지 공개하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소수민족 출신들은 너무 자주 한계에 직면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투명성을 높이면 기업 이사회도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2016년 취임 때 발등의 불인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으며, 이번에 인종에 다른 임극 격차 해소 방안을 밝히면서 일터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사회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공개 대상 기업은 성별 간 임금 격차 정보와 마찬가지로 250인 이상 기업이 될 전망이며, 영국 정부는 내년 말까지는 이를 법제화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에 대해 군이나 경찰, 건강보험인 국민보건서비스(NHS)나 학교 등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군 장교의 단지 2.4%, 경찰 간부도 3.7%만이 소수민족 출신일 정도로 이 분야의 주요 직책에는 소수민족 출신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에서 소수민족 출신들은 생산인구의 12%를 차지하지만 단지 6%만이 관리직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올해 초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런던에서 일하는 공공부문의 소수민족 출신은 백인 동료보다 임금을 최대 38%나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해 도입한 대기업 남녀 임금·보너스 정보공개 의무화 정책에 따라 25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은 매년 4월 4일까지 관련 내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4일까지 신고한 1만15개 기업을 살펴보면 78%는 남성의 임금 수준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서는 중위임금 기준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9.7% 더 받았다.
당시 신고 대상 기업 중 15% 이상이 마지막 날 오후부터 자정 사이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신고를 최대한 늦췄는데, 영국 정부는 공개 내용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성별 임금 격차를 좁히기 위해 더 노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ol21@yna.co.kr
- ☞ 한진家 장녀 조현아 이혼 재판, 20분 만에 종료된 사연
- ☞ '필로폰 투약' 백지영 남편 1심 집유…"반성 참작"
- ☞ 미코 출신 배우 홍여진 "딸과 살면 죽는다 점쟁이 말에…"
- ☞ 중국선 누구도 사라진다…'판빙빙 탈세' 폭로자도 실종설
- ☞ 친환경·고성능·SUV…키워드로 본 2018 파리모터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미주, 세살 연하 축구선수 송범근과 교제…"호감 갖고 알아가는 중" | 연합뉴스
- 홍준표 "한동훈은 尹의 그림자 불과…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돼" | 연합뉴스
- 배우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건강상의 이유" | 연합뉴스
- 톨레랑스 역설한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종합2보) | 연합뉴스
- 아산 어린이집서 분유 마시던 생후 8개월 남아 숨져 | 연합뉴스
- 연극배우 주선옥, 연습 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인천 빌라서 60대·30대 모자 숨진 채 발견…부검 의뢰(종합) | 연합뉴스
- '음주사고로 은퇴' 유연수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해" | 연합뉴스
- "투약 자수할게요" 유명 래퍼, 필로폰 양성반응…검찰 송치 | 연합뉴스
- "자극 조장" vs "문화 향유"…성인페스티벌 두고 갑론을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