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연 교육감 "장애학생 폭력사건 책임 통감"

조인경 2018. 10. 11.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역 특수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과 교사가 각각 장애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잇따른 데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중 조치를 약속했다.

우선 교육부, 병무청, 교육청이 함께 사회복무요원 등이 배치된 모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장애학생들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모든 교직원 대상 장애인권교육 강화
교육부에 특수교사·상담교사 확대 요청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역 특수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과 교사가 각각 장애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잇따른 데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중 조치를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관내 특수학교에서 발생된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과 관련해 큰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이들 특수학교에 대해서는 피해 학생에 대한 우선 보호조치,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심리상담은 물론 원칙을 지키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부, 병무청, 교육청이 함께 사회복무요원 등이 배치된 모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장애학생들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애학생 폭력 신고센터'를 구축, 장애학생 폭력과 관련한 모든 민원 및 신고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핫라인을 11월가지 공익제보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장애인부모연대, 시민단체 등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안이 접수된 특수학교의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언어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등 인권 침해사안에 대해 설문, CCTV 등 합동조사단이 결정한 방법에 따라 철저한 조사를 시행한 뒤 결과에 따라 특별감사 등을 통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학부모, 장애인권센터 등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수학교 폭력 사안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법 중 하나로 특수교사 확대를 꼽았다. 조 교육감은 "특수학교에 특수교육실무사나 장애학생 지원 사회복무요원이 많이 필요한 이유는 교육부의 법정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특수학교 정원 배정 때문"이라며 "선거 공약에서도 언급했듯이 특수교사 정원 확보는 제대로 된 장애학생 교육을 위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학교에 상시 근무할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 또는 장애학생을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상담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정원 확보도 요청했다.

또 특수학교 교사는 물론 지원 보조인력을 포함한 모두 교직원에게는 강도 높은 장애인권교육을 실시하고,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교육 및 행동문제 임상전문가들로 구성된 '행동문제 특별지원단(가칭)'을 구성해 특수교사들은 물론 학생과 보호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에는 장애학생들을 항상 따뜻한 마음과 헌신적인 사랑으로 교육하고 지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이번 일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학교품 안에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 전반을 세밀히 살펴보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서울 도봉구의 인강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들이 장애학생들을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날인 10일에는 강서구 교남학교에서도 교사들이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