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원전' 한빛3호기는 문제없나..정밀조사 목소리
[앵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지어진 또 다른 원전에도 이같은 구멍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빛 4호기의 '쌍둥이 원전'으로 불릴 정도로 비슷한 한빛 3호기 이야기입니다.
[기자]
한빛원전 4호기와 바로 옆에 있는 한빛 3호기입니다.
시공 공법이 같아 '쌍둥이 원전'이라고도 부릅니다.
한빛 4호기와 똑같이 보강재를 그대로 둔 채로 콘크리트를 부었습니다.
1479개입니다.
한빛 4호기처럼 한빛 3호기에도 콘크리트 부분에 구멍이 생겼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3호기는 4호기와 콘크리트 붓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박종운/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동일한 유형의 원전인데, 동일하면 봐야죠. 과학적으로 다시 (조사를) 해 봐야죠.]
특히 한빛 3, 4호기에 이런 구멍이 있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종운/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옛날 모델이라) 중대 사고를 고려한 설계를 안 했거든요. 중대 사고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지는 원전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설상가상이 되는 거죠.]
당시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사도 문제가 된 보강재가 있는 원전 아랫부분은 3호기도 4호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빛 3호기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업위, 탈원전 갑론을박..민주 "세계적 추세", 한국 "국토파괴" 여야, '5·24조치 해제 검토' 번복 논란·일자리대책 난타전 국감 관심쟁점은? 경제정책>부동산대책>판문점·평양선언 순 직원들 원전 출입기록 없는데..'매달 수억' 시간 외 수당 원전 출입기록 없는데도..한전KPS 직원들, 매달 수억 수당 챙겨
- [단독] 유재은-이시원, 무슨 대화 오갔나…"군 사법정책" 진술
-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사실상 공식화…질의응답도 할 듯
- 작년 주택공급 통계 '20만호' 누락…'엉터리' 기초로 2차례 대책
- 서울대·세브란스 하루 '집단 휴진'…"증원 원점 재검토"
- [단독] "폭동 막아라" 시민 향해 '탕'…'5·18 모욕' 메타버스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