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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절염의 날]젊은 골관절염환자 '급증'..원인은?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입력 2018.10.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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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비만·격렬한 운동 등이 유발하는 골관절염 올바른 생활습관과 체중감량으로 예방해야

오늘(12일)은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세계 관절염의 날은 관절염 및 류머티즘 국제기구 ARI(Arthritis and Rheumatism International)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노년층이 앓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비만,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 격렬한 스포츠 등으로 젊은층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용석 교수(대한슬관절학회 총무)는 “관절염이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나 염증성변화 및 퇴행성 변화에 따라 염증·통증·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며 “과거에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노화현상으로 생각해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불렸지만 현재는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해 ‘골관절염’이라 말한다”고 밝혔다.

젊은층은 격렬한 스포츠로 인해 발생한 연골손상이 골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이나 비만도 골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30대 젊은 골관절염 환자 ‘급증(急增)’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환자는 18만3276명으로 2013년 17만3917명보다 5.4%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40·50대 환자는 20·30대 증가율의 절반 수준으로 젊은층에서 골관절염환자가 급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대 환자는 지난해 6만6653명으로 2013년 5만8077명보다 14.8% 증가해 문제다. 이는 동기간에 80대 이상(43.2%), 60대(23.1%)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젊은층은 격렬한 스포츠로 인해 발생한 연골손상이 골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이나 비만도 골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고도비만이면 과체중 및 정상체중보다 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관절염 치료, 진행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골관절염은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생활습관개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나 약물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이용석 교수는 “최근에 줄기세포나 유전자치료 등의 새로운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며 “수술은 관절염 진행정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방법으로는 관절경적수술, 절골술, 관절치환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경수술은 관절경으로 관절내부를 세척하고 유리체 및 활액막을 제거해 증상을 완화하는 수술법이다. 동반된 연골병변 등에 대한 치료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파관절 성형술·다발성 천공술은 관절경을 통해서 연골 아래에 미세출혈을 일으켜 연골재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중기 이하의 관절염에서 시도된다.

이용석 교수는 “이는 최소한의 피부절개로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지만 완전한 치료법이 아니며 최근 관절염에서 관절경적치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절골술은 일반적으로 골관절염 중등도 이하거나 한 부분에만 발생한 경우 시행된다”며 “이는 관절정렬을 바꿔 부담이 가해지는 부분을 변경할 목적으로 시행되고 비교적 젊은 관절염환자에게 많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약물치료는 과거에 쓰였던 전통적인 NSAIDs가 위장관점막보호와 관련있는 COX-1 효소와 통증·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를 둘 다 억제해 통증을 줄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COX-2 효소만을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가 등장했다.

COX-2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COX-2 억제제는 COX-1 효소를 차단하면서 발생하는 속쓰림, 궤양, 장출혈 등 위장관계합병증을 감소시킨다. 또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도 확인됐다. 특히 COX-2 억제제성분 쎄레콕시브는 지난해 12월부터 60세 이상 고령자 등 제한적급여기준이 삭제돼 전체 성인의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의 1차 약제로 급여를 인정받았다.

이용석 교수는 “부작용에 대한 향후관찰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급여확대로 젊은 골관절염환자의 치료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골관절염악화를 예방하려면 나쁜 생활습관은 고치고 관절부담을 덜기 위해 체중은 감량하는 것이 좋다.

■악화 전 올바른 생활습관·체중감량으로 예방해야

무엇보다 골관절염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막는 것이 좋다.

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동작의 반복, 나쁜 자세 등은 피해야한다. 또 근력·유연성운동은 관절부담을 줄이기 때문에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수영, 실내자전거 등이 권장된다. 또 스쿼트나 런지 등으로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통증감소·기능향상에 도움을 준다. 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과체중은 관절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은 골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때 무리해서 운동하거나 지나치게 줄인 식단으로 살을 빼면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한다. 대신 서서히 강도를 높이면서 운동하고 뼈와 관절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