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인 남측 어선에 경고" ..'北 NLL 인정' 논란

유충환 2018. 10. 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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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이 서해북방한계선을 인정했다는 발언을 놓고 어제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북한이 NLL 남쪽에서 정상적으로 조업하던 우리 어선에 경고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 "우리 장병들이 피로써 지켜온 해상경계선"이라며, "피를 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면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상회담에서 일관되게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NLL을 중심으로 평화수역을 설정하고 공동어로구역을 만들기로 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NLL을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남북의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NLL을 인정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지난 7월, NLL 남쪽이지만, 북한이 주장한 서해해상경비계선 안에서 조업 중이던 남측 어선에 대해 북한이 경고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이 북한의 통신 경고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공방이 가열되자 합참은 판문점 선언과 군사 합의서를 통해 남북 정상이 모두 NLL을 인정했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피로 지켜온 NLL을 고수하면서 향후 NLL을 기준으로 남북이 같은 면적으로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해상경계선을 고집할지, 우리 정부의 해석대로 NLL을 인정할지 여부는 남북 군사회담 등을 통해 좀 더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violet1997@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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