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기사당 텃밭 바이에른주 선거 참패..메르켈 총리 입지 흔들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2018. 10. 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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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오랜 집권연정파트너인 독일 기독사회당(CSU)이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남부 바이에른 주의회선거 출구조사에서 과반의석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구조사에서 2위는 녹색당으로 17.8%의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됐고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3%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바이에른주 의회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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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사진=유투브 캡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오랜 집권연정파트너인 독일 기독사회당(CSU)이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남부 바이에른 주의회선거 출구조사에서 과반의석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총선에서 저조한 득표로 가까스로 4연임에 성공했던 메르켈 총리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ZDF의 출구조사에서 기독사회당의 득표율이 37.4%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선거에서 47.7%의 득표율에도 크게 못미친 것이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는 관례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고 기사당을 지원했다.

출구조사에서 2위는 녹색당으로 17.8%의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됐고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3%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바이에른주 의회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또 기민당의 대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는 지난 선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9.3% 득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사당은 바이에른주에서 지난 52년간 절대 다수당 지위를 차지해왔으나 이번 선거 참패로 사민당과 연정을 구성한다고 해도 과반의석에 미치지 못하게 돼 연립정부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사당은 이주자와 난민문제에 강경입장을 보이면서 최근 좌파나 우파 지지자 모두로부터 지지를 잃었다.

이에따라 기존 기사당 지지자들이 녹색당이나 AfD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에른주는 독일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주로 BMW와 아우디 본사가 있어 지난 2015년 터키와 헝가리 등을 통해 입국하는 난민과 이민자들이 처음으로 도착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 여당의 득표율 하락은 메르켈 총리가 추진한 난민 정책과 이러한 난민 정책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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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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