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08__hkkim'(혜경궁 김씨) 실제인물 밝혀지는 것은 시간 문제?

수원=강희청 기자 2018. 10. 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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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 '@08__hkkim'(혜경궁 김씨) 실제 주인이라는 50대 남성의 연락처를 확보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5일 전날 @08__hkkim 실제 인물의 연락처 등을 한때 이재명 경기도지사 팬카페의 운영자로부터 제공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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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 ‘@08__hkkim’(혜경궁 김씨) 실제 주인이라는 50대 남성의 연락처를 확보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5일 전날 @08__hkkim 실제 인물의 연락처 등을 한때 이재명 경기도지사 팬카페의 운영자로부터 제공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자가 13일 밤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와 @08__hkkim 실제 인물이 ‘누군지 찾았다’고 말했다”며 “14일 운영자를 만나 실제 인물의 연락처와 함께 운영자가 문제의 인물과 약 8분 정도 통화한 내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는 휴일이어서 오늘 새벽부터 수사팀이 전방위적으로 확인작업에 나섰다”며 “제보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인적사항이 오늘 중으로 파악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경찰은 “운영자는 문제의 인물인 @08__hkkim 계정 주인이 자신과의 통화 과정에서 ‘자신이 맞다’고 진술했다고 하나, 형사 사건으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등 신중하게 수사할 필요성이 있어 다각도로 확인 작업과 함께 증거 수집 등 전방위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전날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의 트위터 아이디(@08_hkkim)의 주인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아니라 이 지사를 잘 아는 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사를 맡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명 자료를 통해 “운영자는 트위터 상에서 수사 대상자에게 ‘@08__hkkim 000님 반가워요 ^^ 계정 잘 살아 잇내요 카페 자주 들러 주세요 ^^’라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기에 지난 5월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했다”면서 “참고인은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로 활동한 사실이 있다. 수사대상자는 해당 카페 회원으로서 인적사항은 전혀 모르고, 트위터 계정 08__hkkim, 09__khkim을 사용하며, 50대 00당을 지지하는 남성일거라고 추측하였을 뿐 이도 정확하지는 않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와 별개로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측과 피고발인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소환조사는 절차상 필요한 것으로 시기를 조울 중인 것이다.

@08__hkkim 사건은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난관이 부닥친 경찰은 여러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다.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할 당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발 취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혜경궁 김씨'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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