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출마는 없다" 유시민 선 긋기에도..정치권 '술렁'
<앵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맡고 있던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오늘(15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어받았습니다. 5년 전부터는 작가로만 살고 있고 "다시는 공직도, 출마도 안 한다."고 했지만,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넥타이를 맨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
취임사에서부터 "정계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차기 대권 주자들이 잇달아 퇴장하거나 정치적 상처를 입은 여권의 상황이 자신의 정계 귀환을 독촉할 거라는 전망에 대해 유 이사장은 상황이 아닌 의지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상황의 문제다, 그런 분석들을 기자분들이 많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죠.]
하지만,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대표 등도 거쳐 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은 건 정치 재개 수순이라는 해석이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방송 출연이나 청와대 청원 등 사회적 활동을 할 때마다 대중의 반향이 컸다는 점에서 여권에서도 '중요한 카드'로 꼽힙니다.
[윤태곤/정치평론가 : 유시민 이사장의 의사보다는 정치적 환경의 변화에 달려 있다, 정치적 상황이 안 좋아질 경우, (유시민) 등판론이 더 거세질 겁니다.]
유 이사장은 취임식 뒤 바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장운석·정경문, 영상편집 : 위원양)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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