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 미 공군기지도 큰 피해..F-22 17대 파손

입력 2018. 10.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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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미 공군기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시속 155마일(약 250㎞)의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마이클은 최소 18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상흔을 남겼고, 미 공군기지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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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F-22 전력 약 10% 손실..피해규모 20억 달러 넘을 듯
F-22 전투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미 공군기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가 파손돼 20억달러(약 2조2천560억원) 이상의 금전적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

카테고리 4등급(메이저급)으로 몸집을 키운 마이클은 미 플로리다 서부 파나마시티에 있는 틴들 공군기지에 큰 피해를 남겼고, 미 공군은 마이클이 상륙한 지 닷새가 지난 15일(현지시간)까지도 여전히 피해규모를 산정 중이라고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틴들 기지는 미 대륙을 비롯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영공을 보호하는 미 공군의 중추 시설로, 마이클이 상륙하기 하루 전 일시 폐쇄된 바 있다.

그러나 시속 155마일(약 250㎞)의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마이클은 최소 18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상흔을 남겼고, 미 공군기지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틴들 기지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건물이 지붕과 측면에 큰 손상을 입었고, 심각한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지 내 비행대기선은 망가지고, 격납고는 뜯겨나갔다.

헤더 윌슨 미 공군장관과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참모총장, 캘러스 O. 라이트 공군 주임원사는 피해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전날 틴들 기지를 찾았다.

당시 윌슨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틴들 기지가)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엇보다 틴들 기지에 배치돼 있던 F-22 랩터 파손으로 인해 미 공군의 전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마이클로 인한 F-22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군사위는 왜 마이클 상륙 전에 전투기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포함, 틴들 기지로부터 피해 상황에 대한 초기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 공군이 보유한 F-22의 1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미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는 미 공군을 인용, 마이클의 영향으로 F-22 17대가 크게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최고속력은 마하 2.5 이상으로 작전반경은 2천177㎞에 달한다.

현재는 생산되지 않는 상태로, 올해 5월 기준으로 미 공군이 보유한 F-22는 총 186대다. 이 중 약 10분의 1인 17대가 마이클 때문에 파손된 것이다.

틴들 기지에 배치된 F-22는 총 55대로, 틴들 기지는 마이클 상륙 전 일부 F-22를 다른 기지로 옮겼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틴들 기지의 F-22 최소 33대가 오하이오주에 있는 라이트 패터슨 기지로 이전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NYT는 미 공군이 나머지 22대의 소재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플로매트는 어느 부대가 틴들 기지에 남았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남아있던 전투기가 대부분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피해금액은 2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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