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년來 제자리 종가..미 환율보고서 경계
[경향신문]
코스피가 16일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2145.12에 마감했다. 종가가 전날과 같은 것은 2008년 2월 26일 이후 10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0.51%) 오른 2156.00으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8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7억원과 12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미 지수에 선반영됐다”며 “중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7.0위안 수준에 근접할 경우 아시아 증시는 하강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이 10월이나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주식시장이 경계하는 부분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3포인트(1.76%) 오른 73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43포인트(0.76%) 오른 724.30으로 출발 후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50억원, 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오른 달러당 11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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