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프랑스 혁명정신, 韓 촛불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나"

조소영 기자,양새롬 기자 2018. 10.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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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혁명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에서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시청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서 답사를 통해 "프랑스 혁명사는 저 멀리 한국 국민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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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전환기..프랑스 국민 지지 큰 힘 될 것"
"100여 년 전 파리, 임시정부 대표단 기꺼이 맞아주었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친 뒤 퍼레이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16/뉴스1

(파리·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혁명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에서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시청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서 답사를 통해 "프랑스 혁명사는 저 멀리 한국 국민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리시청 환영 리셉션은 프랑스측이 준비한 국빈방문 프로그램의 하나다.

문 대통령은 우선 "파리는 대한민국에게 특별한 도시"라면서 "100여 년 전 파리는 김규식 선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단을 기꺼이 맞아주었다"고 했다.

이어 "파리의 아름다움도 한국민들을 사로잡았다. 1885년 파리를 방문한 한국인 유길준은 파리를 세계 제1의 도시라고 극찬했다. 웅장한 런던이나 부유한 뉴욕도 파리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진다고 한국인들에게 소개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포용과 화합은 프랑스의 힘이 되고 있다"며 "노벨상을 두 차례 수상한 마리 퀴리 박사와 두 번이나 월드컵 승리를 이끈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통해 세계인은 이민자를 품는 프랑스의 힘을 보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3년 전 파리 연쇄 테러의 충격과 슬픔도 프랑스가 가진 관용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차별과 경계의 벽을 거부하고, 성숙한 자세로 테러를 극복한 파리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힘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하지만 프랑스인은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았다. 마침내 억압과 차별, 소외의 낡은 질서를 무너뜨리고 인류가 소망했던 자유와 평등, 박애의 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들도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혁명정신으로 아름다운 파리, 위대한 프랑스를 만들어낸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는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인류에게 자유와 평등, 박애를 선물했듯 한반도가 평화를 열망하는 인류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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