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日, 또 의대입시 부정..이번에는 재수생 차별

이승철 2018. 10. 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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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의대 입시 부정이 만연했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남녀 학생에 차별을 뒀던 의대에 이어 또 다른 의대에서는 재수생들을 차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쇼와 의대가 입시에서 점수 조작을 시작한 것은 6년 전부텁니다.

2차 면접시험에서 일괄적으로 재수생을 차별했습니다.

고교 졸업 예정자에게는 가산점으로 10점을 줬지만 재수생에게는 5점만을 부여했습니다.

3수생부터는 아예 가점을 주지 않았습니다.

총점 80점이 만점인 상황에서 가산점 10점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오가와/쇼와 의대 의학부장 : "재수를 하지 않은 학생이 이후 잘 성장하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하고 판단을 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졸업생의 친척을 우대한 사례도 발각됐습니다.

입시생들로부터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수험생 : "열심히 입시 준비하고 있는데, 제발 공정성을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지난 8월 도쿄 의대가 조직적으로 여학생들에게 점수 차별을 해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일본 문부성은 이후 입시 부정이 의심되는 30개 의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바야마/일본 문부과학상 : "각 대학으로부터 부적절한 점수 조작이 없었다는 답을 받았음에도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점은 극히 유감입니다."]

문부과학성은 이달 내에 전체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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