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이 직접 찍은 사진 속 文대통령의 모습은?
위문희 2018. 10. 17. 15:07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뒷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 수행원들이 촬영한 비공식 사진인 이른바 ‘B컷’ 사진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프랑스 기마대와 경찰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이후 마크롱 대통령 주최로 엘리제궁에서 국빈만찬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국빈만찬 후 “해외 순방 과정에서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만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도 했다. 청와대는 “만찬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지인들과 각료들을 차례로 소개하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휴대폰 카메라로 문 대통령 부부와 참석자들을 촬영해주기 시작했다. 이후로 대통령이 찍어주는 기념사진을 갖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의 메인 요리는 구운 야채와 레몬을 곁들인 농어구였다. 청와대는 “생선과 담백한 요리를 좋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향을 감안한 요리였다”고 설명했다. 버터와 샐러드를 곁들인 치즈, 티라미수와 과일, 쿠키 등이 제공됐다.
만찬에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도 참석했다. 『개미』『뇌』 등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씨가 참석해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마크롱 대통령 권유로 선거에 출마해 프랑스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조아킴 손 포르제 부부도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프랑스인 로르 마포씨도 만찬에 초청됐다.
이날 오후 8시30분 시작된 만찬은 오후 11시를 넘겨 종료됐다. 청와대는 “마크롱 대통령은 각료들과 의회 지도자들, 원로들과 자신의 지인들을 메인테이블로 불러 문재인 대통령에게 소개하고 초대된 인사들과 한국과의 인연도 설명해 주었다”고 밝혔다.
만찬에 앞서 엘리제 궁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이 열렸다. 엘리제 궁에서 정상회담 막간에 잠시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엘리제궁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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