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특별하고 이례적인 성베드로 대성당 미사

조소영 기자 2018. 10. 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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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드리는 성베드로 대성당은 세계 가톨릭(천주교)의 중심이자, 교황청의 가장 상징적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한 나라 정상의 미사 참석을 비롯해 미사 이후 연설은 물론, 미사를 교황청의 국무총리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이 직접 집전하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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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성지..파롤린 집전·미사 참석·연설 모두 이례적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세계 평화의 날' 신년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로마=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드리는 성베드로 대성당은 세계 가톨릭(천주교)의 중심이자, 교황청의 가장 상징적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기원 후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초대 교황 성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으며 교황 실베스터 1세에 의해 축성됐다.

현재의 성당은 교황 율리오 2세의 명에 의해 1506년 4월18일 공사가 시작됐으며, 무려 120년이라는 공사기간을 거쳐 1626년에 완공됐다.

교황 바오로 3세가 1546년 '71세의 노장' 미켈란젤로를 건축공사 책임자로 임명했고 시간이 흘러 1626년 11월18일 교황 우르바노 8세 때 준공돼 축성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가톨릭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장소의 특별함과 더불어 이날 미사는 전체적으로 '특별하고 예외적'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한 나라 정상의 미사 참석을 비롯해 미사 이후 연설은 물론, 미사를 교황청의 국무총리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이 직접 집전하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롤린 추기경은 2013년 한-교황청 수교 50주년 경축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교황청측은 미사 후 외국정상의 기념연설 전례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청와대측에 "교황청의 역사가 길어 정상연설이 과거에 있었는진 확인하기 어려우나 최근 전례가 없다"며 "독특하고 예외적(unique and exceptional)"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파롤린 추기경의 미사 강론, 미사 후 문 대통령의 연설 모두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바람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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