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교황청 '한반도 평화 미사'..전 세계 생중계 타전

김태규 2018. 10. 17.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7일 오후 6시(현지시각·한국시각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한다.

특히 국무총리격에 해당하는 교황청 국무원장이 해외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부활절 미사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4.16.

【로마(이탈리아)=뉴시스】김태규 기자 =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7일 오후 6시(현지시각·한국시각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한다.

교황청이 전 세계 교회의 규율과 방향성을 정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synod) 기간 동안에 해외 정상을 맞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국무총리격에 해당하는 교황청 국무원장이 해외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 차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천주교 신자인 점을 감안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천주교 신자로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문 대통령은 단순 참관이 아닌, 국무원장 집전 미사의 모든 예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참례(參禮)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사에는 100여명의 교황청 관계자를 비롯해, 130여명의 한인 신부, 외국인 수녀, 우리 교민 등 약 500여명이 참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내외가 성 베드로 성당의 '기도의 문'에 도착하면 코미스트리 추기경이 영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사는 시작된다. 시작 예식→말씀의 전례→화답송→복음→강론→성찬 전례→마침 예식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미사가 끝난 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평화 미사는 물론 문 대통령의 연설까지 전 세계에 생중계로 타전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교황의 수요 일반 알현 등을 제외하고 교황청에서 미사를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 내외의 미사 참석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흔쾌히 생중계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