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목소리 일치해야 비핵화 가능"..美 속도 조절 주문?

김혜영 기자 2018. 10.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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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공개 강연을 했습니다. 남북 대화는 비핵화와 연계돼야 하고 한국과 미국의 목소리는 일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진전되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시각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먼저 그 의미를 김혜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전문가 좌담회. 기조연설에 나선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우선시하는 것을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해리스/주한 美 대사 :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현재 남북관계 개선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남북대화가 북한 비핵화와 연계되고, 한·미 목소리가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가 일치해야 북한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해리스/주한 美 대사 : (한·미 목소리가 일치해야) 우리가 공동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을 겁니다.]

최근 문 대통령이 '비핵화 촉진제로서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중재자 역할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원론적인 언급이지만 우리 정부에 대한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또 발표자로 나선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제까지 북한의 조치들은 비핵화 조치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조셉 윤/전 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등을 폐기했지만, 그것이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6월 북미공동성명의) 비핵화 문구도 굉장히 취약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 방위비 협상이 조기에 타결돼야 한다며 미국 측 입장 수용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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