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튜브 90분 '먹통'..불만 폭주에도 원인 '침묵'

김수형 기자 2018. 10. 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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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18억 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오늘(17일)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건데 이용자들 불만이 폭주했지만, 유튜브 측은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 실행화면입니다.

서버 오류라는 메시지가 떠 있습니다.

미리 보기 화면도 뜨지 않고 동영상을 눌러도 재생이 안 됩니다.

휴대전화에서도 마찬가지로 먹통입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이효석/유튜브 이용자 : 갑자기 안돼 가지고 굉장히 당황해서 휴대전화가 잘못됐나 싶어서 껐다 켜 봤는데, 그렇지도 않고. 그래서 굉장히 많이 불편했습니다.]

유튜브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접속에 문제가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경찰은 밀려드는 항의 전화에 경찰은 고칠 수 없다며 911에 전화하지 말라는 트위터까지 올렸습니다.

지난 2008년 파키스탄 정부가 반이슬람 동영상을 막겠다며 접속을 차단하면서 접속 장애가 일어난 이후, 30분 이상 유튜브가 세계적으로 장애를 일으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유튜브는 해킹을 당한 건지, 서버 문제인지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고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해킹에 이어 이번 사고로 글로벌 IT 기업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화, VJ : 오세관)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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